카펠로의 독설 “호날두, 메시·마라도나 같은 ‘천재’는 아니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12일, 오후 08:50

(MHN 이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천재적 재능은 부족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던졌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월드 사커 토크'에 의하면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펠로 감독은 이집트의 '해트트릭' 방송을 통해 "크리스티아누는 훌륭한 골잡이이자 놀라운 운동선수지만, 메시나 마라도나, 호나우두와 같은 천재적인 재능은 없다"며 "그들과 같은 범주로 비교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차례 라리가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는 카펠로 감독의 이 발언은 호날두의 업적을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천재성'의 영역에서는 선을 그은 셈이다.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고,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전례 없는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그는 자연스럽게 역대 최고의 선수(GOAT) 논쟁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의 커리어가 남긴 숫자와 영향력은 분명 독보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그는 당시 최고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고,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순한 득점 기계가 아닌, 팀의 공격 구조 자체를 바꾸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그의 유산은 기록 그 이상으로 평가된다.

전성기 시절 호날두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성, 결정력을 모두 갖춘 공격수였다. 2014년 왼쪽 무릎 슬개골 건염이라는 만성 부상 이후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겪었지만, 그는 이를 계기로 더욱 효율적인 득점원으로 진화했다. 신체 능력과 자기 관리, 끊임없는 적응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낸 점은 그를 특별한 사례로 만든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국제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UEFA 유로 2016과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143골)로, 에우제비우와 파울레타를 훌쩍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41세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알 나스르에서 여전히 정상급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의 핵심 전력으로 또 다른 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가 엇갈릴 수는 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미 극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 축구 역사적 반열에 올라섰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사진=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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