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계획 틀어졌다...'차기 감독 후보 1순위' 투헬, 英 대표팀과 2028년까지 재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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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3일, 오전 02:10

(MHN 오관석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2028년 영국,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EFA 유로까지 동행한다"며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팀을 무패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예선 전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20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투헬 감독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와 함께하는 시간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 날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마크 불링엄 회장과 축구협회 관계자들, 그리고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함을 전하며 "재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로 2028에 대해서는 "매우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며, 지도자로서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는 것은 더없이 값진 기회"라고 강조했다.

당초 축구협회와 투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만료 예정이던 계약을 앞당겨 연장했다. 이로써 투헬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결별한 뒤 대런 플레처 대행 체제를 거쳐 마이클 캐릭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캐릭 감독은 부임 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 후보군 가운데 투헬 감독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2020-21 시즌 도중 첼시에 부임해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고,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조기 재계약을 확정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불링엄 회장 역시 "세계 축구계에서 투헬 감독보다 나은 후보는 없다"며 "조기 재계약을 통해 대회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계약 변수도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8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투헬 감독과 잉글랜드가 6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AFP, A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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