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수술 성공적, 더디지만 나아지고 있다" 병상에서 보낸 '스키 여제' 린지 본의 소식 [2026 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3일, 오전 02:40

‘스키 여제’ 린지 본(41, 미국). / 린지 본 SNS

[OSEN=홍지수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41, 미국)이 수술을 무사히 받고 인사를 전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도중 일어난 사고로 3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점프 도중 기문과 부딪히며 추락해 왼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였다.

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수술을 받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오늘 받은 세 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더디지만 몸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의료진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의 사고는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발생했다. 여자 활강 경기 출발 불과 13초 만에 본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던 그는 두 번째 곡선 구간에서 기문에 걸리며 설원으로 강하게 충돌했고, 곧바로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본은 수술을 받기 전 사고 경위에 대해 “라인보다 약 5인치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며 몸이 뒤틀렸다”며 “그 충돌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 이력은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며 “복합 정강이뼈 골절을 입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에서도 점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헬리콥터로 이송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불과 9일 만에 또 한 번 큰 사고를 당하며 결국 올림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본은 “원했던 방식은 아니었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 느꼈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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