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추모 헬멧' 스켈레톤 선수에 훈장[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3일, 오전 10:00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모 헬멧'을 쓰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나서려다 출전이 금지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애국심을 기려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 무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실을 알리겠다며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헬멧을 착용하고 훈련해 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헬멧이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인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언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에 추모 완장을 착용하라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헤라스케비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끝내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헤라스케비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제 상황이 공정하고 규칙에 따라 고려되기를 바란다. 올림픽 참가는 제가 노력의 결과로 얻은 기회"라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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