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완패' 플릭 감독의 일갈, "전반전은 최악, 하지만 캄프 누의 기적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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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3일, 오전 09:55

(MHN 이규성 기자)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 대패 이후 냉정한 자기반성과 함께 강한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4로 완패했다. 네 골 모두 전반전에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의 추가 일찌감치 기울었던 완패였다.

전반 초반 에릭 가르시아의 자책골로 불운한 선제 실점을 내줬고, 이후 앙투안 그리즈만, 아데몰라 루크먼,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경기력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팀으로서 전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 간 간격이 너무 벌어졌고, 우리가 원한 압박도 나오지 않았다"며 "오늘의 첫 45분은 분명한 교훈이었다. 때로는 적절한 시기에 얻는 교훈이 중요한데, 오늘이 바로 그 순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그는 "오늘 전반전은 실망스러웠지만, 시즌 내내 많은 부상 속에서도 버텨온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여전히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아프게 졌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겁니다"라며 오늘의 패배를 빠르게 털고 일어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완패에도 고무적인 점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후반 6분 파우 쿠바르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7분이 넘는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플릭 감독은 "알레한드로 발데에 대한 초반 파울은 명백한 옐로카드 상황이었습니다. 그게 나왔다면 경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죠"라며 심판의 판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취소된 골에 대해서도 "7분이나 기다려서 내린 판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내가 보기엔 명백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최소한 설명이라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막판 가르시아가 알렉스 바에나를 저지하며 퇴장당했고,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0-4로 패했지만 플릭 감독은 이미 2차전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2차전이 있고, 우리는 그 경기를 위해 싸울 겁니다. 전반과 후반 모두 2-0으로 이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캄프 누에서 팬들과 함께 반격하고 싶습니다"라며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한편, 두 팀은 다시 라리가 일정으로 복귀한다.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는 17일 지로나 원정을 떠나며, 아틀레티코는 16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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