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조건웅 기자) NBA가 선수 출전 정책 위반을 이유로 유타 재즈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NBA가 13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에 50만 달러,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리그는 두 팀이 최근 경기에서 건강한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으며, 리그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승리보다 드래프트 순번을 우선시하는 노골적인 행동은 NBA 경쟁의 근간을 훼손한다”며 “경기의 공정성을 해치는 추가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위원회 및 구단주 이사회와 협력해 이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유타에 대한 징계는 지난 8일 올랜도 매직전 120-117 패배와 10일 마이애미 히트전 115-111 승리 경기 운영과 관련됐다. 리그에 따르면 유타는 해당 경기들에서 라우리 마카넨과 재런 잭슨 주니어를 4쿼터에 기용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계속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였고, 경기 결과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이 NBA의 설명이다.
마이애미전 이후 윌 하디 감독은 4쿼터에 두 선수를 투입할 생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인디애나는 지난 4일 유타전에서 선수 출전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리그 조사에 따르면 파스칼 시아캄과 다른 두 명의 선발 선수는 의학적 기준상 출전이 가능했으며, 출전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라도 뛸 수 있었다고 NBA는 설명했다. 또는 다른 경기에서 결장시키는 방식으로 정책을 더 충실히 따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징계 발표 이후 유타 구단주 라이언 스미스는 SNS에 “동의하기 어렵다 마이애미에서 이기고도 벌금을 받는다? 이해가 안 간다”라고 게시했다.
선수 출전 정책은 지난 2023년 9월 도입됐다. 드래프트 복권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패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2026년 드래프트 클래스가 강력한 세대로 평가받으며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린 피터슨, AJ 디반차, 캐머런 부저 등이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타는 현재 젊은 선수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명권은 상위 8순위 보호 조건이 걸려 있다. 만약 하위 8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지명권은 오클라호마시티로 넘어간다.
사진=NBA, 유타 재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