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3명 때려잡은 영웅" 야마모토의 3,000억 원 자택 지킨 반려견의 정체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13일, 오후 02:45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MHN 이주환 기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강렬한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근 사적인 공간에서 전해온 소식은 그가 가진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1월, 반려견 '카를로스'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는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일상 속에서 그는 카를로스를 번쩍 들어 올리거나 함께 낮잠을 자는 등 영락없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이 특별한 인연의 시작에는 그의 어머니가 있었다.

현지시간 12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의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가 유기견 입양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어머니의 제안 덕분이었다.

평소 동물을 좋아했던 그는 보호소 시설을 둘러보고 싶어 하던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 센터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카를로스를 만났다.

야마모토는 "미국의 보호 시설이 훌륭하다는 점을 알게 된 후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물론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정 경기가 잦고 비행 이동이 일상인 메이저리거의 특성상 집을 자주 비워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야마모토는 "혼자 남겨질 강아지가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우려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차가운 보호소에 머무는 것보다는 따뜻한 가정에서 함께하는 것이 카를로스에게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고의 보답으로 돌아왔다.

지난 여름, 야마모토가 신시내티 원정을 떠나 집을 비운 사이 괴한 3명이 자택에 침입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담을 넘고 유리창을 깨며 침입한 도둑들을 퇴치한 것은 다름 아닌 카를로스였다.

카를로스의 격렬한 짖음과 경계에 당황한 침입자들은 아무런 물건도 훔치지 못한 채 그대로 도주했고, 야마모토는 반려견의 용기 덕분에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현지 팬들은 야마모토를 지켜낸 카를로스를 향해 '다저스의 또 다른 원투펀치'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가장 고독한 마운드 위에서 싸우던 투수에게, 이제 카를로스는 단순한 반려견을 넘어 일상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가족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야마모토 요시노부 SNS, MHN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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