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주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충남 금산군과 손잡고 야구 변방을 새로운 활력의 거점으로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구연 KBO 총재가 12일 박범인 금산군수를 만나 충남 야구장을 중심으로 한 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삼의 고장으로 알려진 금산이 이제는 방망이와 글러브를 든 전 세계 유망주들이 모이는 '야구 허브'로 변모할 전망이다.
양측이 내놓은 구상의 핵심은 공간의 재발견이다. 2023년 문을 연 금산 야구장을 아마추어와 동호인 대회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퓨처스리그(2군) 경기 개최를 위한 시설 보완에 나선다.
특히 프로야구 현장 관람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야구장 전광판을 활용한 '대규모 단체 응원' 콘텐츠를 도입, 야구를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주목할 점은 야구를 매개로 한 글로벌 홍보 전략이다. 금산군은 퓨처스리그 중계방송 광고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과 주요 축제를 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KBO의 저변 확대 프로그램인 티볼 대회를 국제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해외 팀까지 초청하는 국제 티볼 대회를 금산에서 개최해 '야구 관광'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KBO는 금산군과의 협력을 모델 삼아 인프라 활용에 의지가 있는 지자체에 야구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시설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허 총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야구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산업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중장기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산의 푸른 야구장에서 터져 나올 국제적 함성이 한국 야구의 토양을 얼마나 비옥하게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K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