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계속 야구를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해 몸 상태도 좋다. 한 시즌 보내기 걱정없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랜 시간 보냈던 우완 투수 문성현(34). 야구를 더 할 수 있는 나이다. 자기관리를 잘 하는 선수이기에 4~5년도 거뜬하다는 평가. 보여줄 게 아직 많이 남았다. 그래서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갈 준비를 해왔다.
2024시즌 종료 후 FA(C등급) 자격을 얻은 문성현은 냉정한 평가를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2010년 프로 데뷔 후 한 팀에서 오래 뛰었다. 1군 통산 280경기 등판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고, 결국 그는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독립리그 팀 화성 코리요에서 뛰며 프로 2군 팀 상대로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화제의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합류해 또 다른 세상의 경험을 해봤다.
구속도 140km 중반이 나온다. 그래서 문성현은 자신감도 있다. 문성현은 OSEN과 통화에서 “꾸준히 공도 던지고 운동을 하고 있다. 언제든지 140km 중반의 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신의 구위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단지 현역으로 계속 공을 던지고 싶을 뿐이다. 어디 아픈 곳도 없다”며 한시즌 잘 보낼 수 있는 몸 상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독립리그, 야구예능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했다. 사실 지난 1년은 공백기라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는 꾸준히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 FA 시장에서는 비록 외면을 받았으나 충분히 탐낼 수 있는 투수다. 각 구단이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전력에 균열이 생긴다. 체력 저하,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수혈’이 필요해질 수 있다. 때문에 문성현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야구를 더 하고 싶은 이유가 생겼다. 지난 5일, 문성현은 ‘딸바보’가 됐다. 부모가 됐다. 문성현은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 이제 든든한 가장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도 더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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