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지난 시즌 성적 부진과 논란에 대해 사과한 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악의 2025시즌을 보낸 울산 HD가 팬들에게 사죄하며 2026년에 상위권 도약을 공언했다.
강명원 울산 대표이사는 13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 평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와 함께 "지난해 울산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과를 냈다. 구단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결과로 팬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적뿐만 아니라 구단 내부의 여러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의 신뢰를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할 시기에 보여드린 혼란스러운 모습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거울삼아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부터 3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지난해 9위에 미쳤다.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구단 내부 불화가 외부로 알려지는 내홍을 겪었다. 또한 주전 미드필더 고승범이 지난해 9월 둘째 출산 후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들은 사실도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이에 고승범은 올겨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구단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함으로써, 선수들과 코치진은 오직 플레이에만 전념하고 프런트는 구단 운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구단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 시즌 울산의 최우선 과제는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면서 "구단 구성원 모두가 '원 팀(One Team)'이 되어 K리그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울산 HD의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성원에 부응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강명원 대표는 지난해 울산의 성적 부진과 여러 논란 끝에 김광국 전 대표이사가 떠나고 지난해 12월 부임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