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사진=LET 제공)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다케다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다시 한 번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최혜진은 전반 5번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낚았고, 8번홀(파3)에서는 정확한 아이언 티샷을 앞세워 추가버디를 잡았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그는 공동 선두가 7명까지 늘어나는 혼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12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15번홀(파5)에서는 2.5m 버디를 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3.5m 짜리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파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와 비교해 샷과 퍼트 감각이 눈에 띄게 살아났다. 이날 최혜진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8.89%(16/1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날 32개까지 늘었던 퍼트 수도 28개로 줄였다.
최혜진은 “오늘 경기를 정말 잘했다. 게임 전반이 굉장히 탄탄했고, 특히 퍼트가 하루종일 좋았다”며 “어제 러프에 많이 들어가서 샷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오늘은 거의 모든 페어웨이를 지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 후 스윙에 작은 변화를 줬다. 스윙 시작 동작보다 백스윙 톱 위치에 더 집중했다. 그게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에도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잡지 못했다. 조금 긴장되지만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지난해까지 4년간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번의 우승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다케다 리오(사진=LET 제공)
최혜진은 다케다, 3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14언더파 202타)와 함께 14일 오후 5시 36분에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다.
올해 LPGA 투어 2년 차를 맞는 윤이나가 이와이 지사토·아키에 자매(일본), 앨리슨 리(미국), 섀넌 탄(싱가포르), 하타오카 나사(일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과 2타 차에 불과해 윤이나 역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선수들도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다. 배소현과 박혜준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3위, 김민솔이 공동 17위(10언더파 206타), 고지원이 공동 19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과 대상·최소타수상 2관왕 유현조는 나란히 공동 33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윤이나(사진=LE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