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워 차인 바이애슬론 선수, 멘탈 잡고 또 동메달[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4일, 오전 11:31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느닷없이 바람피웠다고 전 세계에 고백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추가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그의 고백에 여자 친구는 "용서할 수 없다"며 헤어짐을 고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
레그레이드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23분9초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남자 20㎞ 개인 경기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이다.
앞서 동메달 획득 후 그는 "6개월 전 내 인생 최고의 사랑인 여자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3개월 전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구설에 오른 게 파장이 컸던 탓인지 이번에는 다소 건조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바이애슬론은) 평생 해온 일이다. 오랫동안 훈련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결실이 나타나는 중"이라며 "한 걸음, 한 번의 사격을 차분히 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전 여자 친구를 향한 사랑을 다시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스포츠는 조금 뒷전이었다. 이 순간은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레그레이드는 10㎞ 스프린트 경기 후 신사적이지 못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4위를 차지한 에밀리앙 자켈랭(프랑스·31)을 두고 "마지막 바퀴에서 관중과 떠드느라 늦은 것 아니냐"고 비아냥댄 것이다.
자켈랭은 "사기꾼에게 졌다. 일요일에는 내가 그를 이길 거다. 두고 보자"고 응수했다.
레그레이드와 자켈렝은 15일 바이애슬론 남자 12.5km 추적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