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트너였던' 부앙가, '몰래' 계약추진→실패→다시 손흥민과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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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4일, 오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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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드니 부앙가의 이적 시계가 멈췄다. 개인 합의까지 도달했던 플루미넨시행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고  그는 새 시즌에도 LA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라질 카나우 플루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플루미넨시가 부앙가와의 개인 조건 합의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 내부 판단으로 협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부앙가에게 2025시즌은 전환점이었다. 2022시즌 도중 로스앤젤레스 FC에 합류한 그는 줄곧 공격의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부담은 적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계기는 손흥민의 합류였다. 손흥민은 우승을 목표로 LAFC에 합류했고, 스타 플레이어의 이름값보다 팀을 위한 헌신을 우선에 뒀다.

두 선수의 호흡은 빠르게 맞아떨어졌다. 초반 공존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전방 투톱으로 배치하며 새로운 해법을 꺼냈다. 그 선택은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합작 18골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두 선수가 만들어낸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흥부 듀오’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부앙가의 시선은 이적 시장으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먼저 접근해 약 1300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건넸으나, LAFC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후 부앙가와 구단 사이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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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SNS를 통해 확산됐다. 한 팬이 꿈에 거의 도달했지만 구단에 의해 가로막혔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고, 부앙가가 이를 재공유하면서 이적 의지가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를 두고 구단의 이적 불허 결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이 틈을 파고든 구단이 플루미넨시였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는 부앙가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남은 절차는 LAFC의 결정뿐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협상은 막혔다. 카나우 플루 뉴스는 LAFC가 부앙가의 이적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대체 자원을 먼저 영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조건을 플루미넨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플루미넨시는 곧바로 방향을 틀었다. 매체는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른 후보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영입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부앙가는 이적의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새 시즌에도 그는 LAFC에 남아 손흥민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떠나고자 했던 선수와 붙잡으려 했던 구단의 이해관계는 엇갈렸지만, 적어도 당분간 ‘흥부 듀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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