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였던 김시우, 공동 59위 삐끗…대회는 스위프트 효과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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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14일, 오후 02:2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시우가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김시우(사진=AFPBBNews)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무려 40계단 하락한 공동 59위로 내려앉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3차례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선수 80명만 출전하는 특급 대회에서 샷 감각이 무뎌졌고, 특히 퍼트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두권 경쟁은 치열하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1라운드 선두였던 히사쓰네 료(일본)가 나란히 15언더파 129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바티아는 최근 3개 라운드 동안 44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티아는 “이 코스에서 보기 없이 경기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그린이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많아 퍼트가 까다로운데, 1.5~2m 안쪽 퍼트가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 2위의 대결도 관심을 모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마국)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유럽 DP 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에 복귀한 매킬로이는 적응 과정에 있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이틀간 다소 낭비한 느낌이다. 출발은 좋았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셰플러는 마지막 7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선두와는 여전히 9타 차다. 17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셰플러는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주말에는 특별한 라운드기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날씨도 변수”라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화제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여부였다. 약혼자인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페블비치 인근에 머물고 있으나 경기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켈시의 출전 소식만으로도 티켓 판매가 급증했다. 켈시가 아마추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는 발표 이후 티켓 6만 달러(8664만 원) 상당의 티켓이 판매됐고, 그가 플레이하기 전 12시간 동안 추가로 2만 1000 달러(약 3032만 원)어치가 팔렸다.

켈시와 함께 경기한 매켄지 휴즈(캐나다)는 “스위프트 없이도 갤러리가 매우 많았다. 만약 왔다면 정말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프로 80명과 아마추어 80명이 짝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켈시는 아마추어로 출전해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합작해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트래비스 켈시(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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