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마 삼총사, WAAP 정상 도전…양윤서·김규빈·오수민 챔피언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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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14일, 오후 04:08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기대주들이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국가대표 양윤서는 14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양윤서는 김규빈, 오수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여자 골프 국가대표 양윤서가 14일 열린 WAAP 3라운드 경기 도중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WAAP)
이날 양윤서는 전반 7개 홀에서 3오버파로 흔들렸다. 7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나무 아래로 향해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10번·14번·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지장이 없었다.

양윤서는 “6번홀 짧은 퍼트를 놓친 뒤 조급해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되뇌며 경기를 풀어갔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빈은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으나 18번홀 4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지난해 준우승자 오수민은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한국 선수 3명이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되면서, 대회 사상 첫 한국인 우승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23년 김민솔, 2024년 이효송, 2025년 오수민이 각각 준우승에 그치며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상위권을 사실상 한국 선수들이 장악한 가운데,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 주역들이 아시아 아마추어 최강자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피리핀의 리안네 말릭시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4위에 자리했고, 국가대표 박서진(2008년생)은 단독 5위(8언더파 208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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