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하는 김준호. © 뉴스1 김진환 기자
쇼트트랙 못지않게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메달 소식을 전한 스피드스케이팅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와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선봉에 선다.
김준호는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첫 메달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나왔다. 당시 김윤만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후 메달과 연이 없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 남자 500m에서 나온 이강석의 동메달로 활로를 뚫었다.
한국은 밴쿠버 대회부터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빼놓지 않고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김보름 등 스타 선수들도 등장하면서 쇼트트랙 못지않은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최단 거리인 500m와 매스스타트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앞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1000m에서 희망을 봤다. 남자 500m에 김준호와 함께 출전하는 구경민(스포츠토토)은 1000m에서 10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보였다. 여자 1000m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9위에 오르면서 역대 여자 1000m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인 구경민과 이나현은 주 종목인 500m를 앞두고 대회 분위기와 빙질을 경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리고 남녀 500m의 간판인 김준호와 김민선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김준호는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무대다. 그는 첫 대회였던 2014년 소치에서는 21위에 그쳤지만 평창에서 12위, 베이징에서 6위에 오르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그리고 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에도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월드컵에선 33초78로 6년 8개월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수확했고, 같은 달 2차 월드컵에선 33초99로 금메달을 땄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 뉴스1 김진환 기자
16일 오전 1시 3분에 열리는 여자 500m에 나서는 김민선은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2018년과 2022년에 기대주로 주목을 받으며 빙판 위를 달렸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급성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다. 올 시즌 훈련 방법을 바꾸면서 과도기를 겪었지만 지난달 월드컵 4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6위에 오르고,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해 시즌 첫 메달을 수확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남녀 500m에서 목표로 둔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또 다른 기대 종목 매스스타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