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공백 지운 에릭 22점 18리바운드...LG, DB 완파하고 선두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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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4일, 오후 06:33

[사진] KBL

[OSEN=정승우 기자]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결장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골밑을 장악한 마이클 에릭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80-58 완승을 거뒀다. 시즌 7번째 매진을 기록한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긴 LG는 29승 12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지켰다. 반면 DB는 2연패와 함께 시즌 15패(25승)를 떠안았다.

이날 LG는 마레이가 감기 증세로 결장했고, 헨리 엘런슨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중심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에릭이 골밑을 지배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에릭은 22점 18리바운드로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유기상은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외곽을 책임졌고, 양준석은 13점 14어시스트로 경기 조율에 안정감을 더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칼 타마요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부터 LG의 흐름이었다. 장민국의 득점으로 문을 연 LG는 빠른 템포와 강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 시작 5분 만에 14-4까지 달아났다. 에릭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외곽에서도 고르게 득점이 터졌다. 1쿼터를 26-13으로 마친 LG는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쿼터에는 DB의 반격이 있었다. 엘런슨과 김보배가 골밑에서 버티며 점수 차를 좁혔다. LG는 외곽 지원이 잠시 주춤했고 실책이 나오며 흐름이 흔들렸다. 한때 37-31까지 쫓기기도 했다. 다만 양준석과 에릭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며 LG는 39-31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 KBL후반 들어 LG의 공세가 다시 거세졌다. 유기상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흐름을 되찾았고, 타마요의 득점 가세로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에릭의 팁인과 양준석의 패스가 이어지며 LG는 순식간에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3쿼터 막판 유기상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65-46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에릭의 골밑 득점과 외곽 지원이 이어지며 LG는 20점 이상의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경기 막판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

DB는 알바노와 무스타파, 엘런슨이 분전했지만 시종일관 LG의 높이와 에너지 레벨을 감당하지 못했다. 야투 난조와 수비 균열이 겹치며 끝내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마레이가 빠진 경기였다. LG는 조직력과 에릭의 존재감으로 공백을 메웠다. 선두 팀다운 경기 운영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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