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프랭크 토트넘'의 기형적인 승률 조명..."리그 승률 꼴랑 26.9%"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4일, 오후 07: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끝없는 추락이 결국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그 성적 부진 속에 프랭크 감독과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여름 약 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포드에서 부임했지만, 리그에서 단 26.9%의 승률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겉보기 성과만 놓고 보면 상황은 복잡하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직행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완전히 다른 얼굴이었다. 현재 승점 29점으로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위 부진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41년 만의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에도 리그 성적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옵타
수치가 위기를 설명한다. 2024년 12월 16일 이후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서 12승을 거둔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8경기 동안 11승에 그쳤다. 무승부 11회, 패배 26회를 기록하며 심각한 하락세를 드러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토트넘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은 울버햄튼뿐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팀의 기복을 인정하면서도 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시즌 60경기를 치르면 완벽한 경기는 10~12경기 정도뿐이다. 중요한 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지만, 끝내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문제는 감독 한 명의 책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을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외적인 사례로 남아 있을 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은 당분간 임시 감독 체제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마르코 로제, 이고르 투도르, 에딘 테르지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과거 감독이었던 해리 레드냅의 복귀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헝가리 리그에서 페렌츠바로시를 이끌고 있는 로비 킨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다.

구단은 올여름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로드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선택지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