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앤서니 김, LIV 골프 호주 대회 정상…16년 만에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5일, 오후 04:37


교포 앤서니 김(미국)이 약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15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리브)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면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20언더파 268타의 욘 람(스페인)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앤서니 김은 지난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 이후 약 1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앤서니 김은 만 25세였던 2010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을 챙기며 '천재 골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2012년 종적을 감췄던 그는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하며 복귀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매일 술과 약물을 접했다. 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도 약물에 의존했다"고 고백했다.

LIV 골프로 돌아왔지만 앤서니 김은 지난 2년 동안 우승은커녕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투어 카드를 잃었는데, 지난 1월에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에서 3위에 오르며 생존했다.

가까스로 LIV 골프에 잔류한 앤서니 김은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22위를 기록, LIV 골프 이적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어 새로운 팀(4에이시스)에 합류한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내면서 부활을 알렸다.

앤서니 김은 지난 2년 동안 소속팀 없이 와일드카드로만 LIV 골프에 나섰는데, 이번 대회부터 4에이시스 소속으로 나섰다.

특히 앤서니 김은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람,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5타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4라운드에서 이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앤서니 김은 우승 후 자신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된 아내 에밀리와 딸 벨라와 기뻐했다. 앤서니 김은 앞서 "아내와 어린 딸의 존재가 내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10언더파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규(25)는 7언더파로 공동 32위, 송영한은 4언더파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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