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준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5/202602151409777951_699155543fb33.jpg)
[OSEN=홍지수 기자] 김준호(강원도청)이 끝내 올림픽 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34초68을 기록하며 1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33초7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조던 스톨츠(미국)가 차지했다.
김준호는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 가오팅위(중국)와 함께 12조에서 출발했다. 인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초반 가속이 살아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9초56에 통과하며 시즌 최고 흐름과 차이를 보였고, 중반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가오팅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인 김준호는 2014 소치 대회에서 500m 21위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8 평창에서는 출발 직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꽂히는 불운을 겪으며 12위에 머물렀고, 2022 베이징에서는 동메달리스트 모리시게 와타루와 불과 0.04초 차이로 6위에 오르며 시상대 문턱에서 좌절했다.
![[사진] 김준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5/202602151409777951_69915554c468b.jpg)
그에게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이번 레이스에서 초반은 인상적이었다. 첫 100m를 9초 56으로 전체 6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후반 400m 구간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순위가 밀렸다. 결국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도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21, 스포츠토토)은 100m를 9초 78로 끊으며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후반 스퍼트로 추격에 나섰다. 최종 기록은 34초 80, 15위였다.
김준호의 4번째 도전은 끝났지만, 숱한 불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질주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또 하나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
한편 미국의 조던 스톨츠는 33초 7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000m에 이어 500m까지 제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