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팀원 저격에 엔리케 발끈! "PSG 라커룸 주인은 나, 까불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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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5일, 오후 06:48

[OSEN=이인환 기자] 우스만 뎀벨레의 한 마디가 파리 생제르맹 내부를 정면으로 흔들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곧장 선을 그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스타드 렌 원정에서 1-3으로 무너졌다. 점유율 67%, 슈팅 22개. 숫자는 우세였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쳤고, 렌은 4개의 유효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했다. 효율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 패배로 PSG는 승점 51점에 머물며 2위로 내려앉았다. RC 랑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시즌 후반, 한 경기의 무게가 달라지는 시점에서 치명적인 미끄러짐이었다.

경기 내용도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34분 선제 실점. 후반 들어 이강인과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쐐기골을 허용한 뒤 뎀벨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막판 추가 실점으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문제는 경기 후였다. 뎀벨레는 ‘리그1+’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의지를 보여줘야 했다. 무엇보다 PSG를 위해 뛰어야 한다. 혼자 플레이한다면 우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구단과 엠블럼을 개인보다 앞에 뒀다. 지금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PSG이지, 개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했다. 팀 내에 ‘개인 플레이’가 존재한다는 공개 지적이었다. 라커룸 내부 문제를 외부로 꺼낸 셈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후 선수들의 발언은 아무 가치가 없다. 감독의 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선수들의 말은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도 구단 위에 설 수 없다. 그 점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표현은 짧았지만, 의미는 길었다. 공개 저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 동시에 라커룸 통제권은 감독에게 있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PSG는 여전히 우승 경쟁 중이다. 그러나 숫자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점유율과 슈팅이 아닌, 내부 결속이 시험대에 올랐다. 뎀벨레의 문제 제기와 엔리케의 강경 대응. 둘 중 하나는 물러서야 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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