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개선-행복보더' 최가온, "어린 선수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2026 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6일, 오후 04:49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온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히 귀국했다. 한국 설상 종목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순간이었다.

최가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88.00점에 그친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녔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클로이 김이 세웠던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당시 17세 10개월)도 갈아치웠다. 더 나아가 평창과 베이징 대회를 연속 제패했던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 도전마저 막아내며 세계 스노보드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금메달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결선 1차 시기에서 착지 실수로 머리부터 넘어졌고, 점프 이후 보드 끝이 파이프 벽에 걸리면서 머리를 눈에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다. 스스로 일어나 끝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내 주저앉는 모습에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2차 시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그는 다시 출발대에 섰고, 그러나 또 한 번 실수를 범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백사이드 나인 등 고난도 기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결국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고, 시상대 맨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년 전 허리 부상과 그에 따른 1년간의 재활, 결선 초반의 연이은 실패를 모두 딛고 일궈낸 기적 같은 금메달이었다.

귀국 후 공항 인터뷰에서 최가온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병원에 가서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메달리스트의 얼굴에는 안도와 피로가 함께 묻어났다.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10대다운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육전"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이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마라탕도 먹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4년 1월 스위스 월드컵 대회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을 당시 수술비를 지원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질문에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가온은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과 후원을 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 선수촌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을 만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쇼트트랙 경기를 관전했는데 너무 멋있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했더니, 만날 기회가 생겼다"며 "멋있다는 얘기를 서로 계속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최가온은 앞으로의 각오도 분명히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돼서 다양한 기술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그는 "하프파이프 종목은 즐기면서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10bird@osen.co.kr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온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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