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달 무산 최민정 "아쉽지만 내가 부족…아직 두 종목 남았다"[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6일, 오후 09:20

최민정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순위 결정전에서 3위로 통과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최민정(28·성남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최민정은 그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다음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최종 8위에 올랐다.

그는 준결선 2조에서 5명 중 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어진 순위 결정전(파이널B)에서 3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결선조차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민정은 "아쉽지만 어쨌든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민정은 준결선 탈락의 이유를 '전술 실패'에서 찾았다.

그는 "이젠 1000m도 스타트 포지션이 중요한 종목이 됐는데, 뒤쪽(5명 중 4번 레인)이다 보니 서둘러서 경기하려다 잘 안됐다"면서 "추월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와 날이 부딪치는 등 여러 가지로 잘 안 풀렸다"고 했다.

김길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확정 지은 뒤 최민정이 축하해주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최민정은 자신의 경기를 마친 뒤 후배 김길리(22·성남시청)의 결선을 지켜봤다. 김길리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최민정에게 달려왔고, 최민정은 활짝 웃는 얼굴로 후배를 안아주며 토닥였다.

최민정은 "한국 선수가 메달 따는 걸 봐서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기뻤다"면서 "(김)길리가 울고 있어서 빨리 달래주고 싶어서 안아줬다.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선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직 두 종목이 남아있는데,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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