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시절 볼티모어 동료였던 조나단 스쿱이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체포된 뒤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이 계속되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내야수였던 조나단 스쿱이 지난달 말 네덜라드령 큐라소에서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며 “경찰은 무기, 탄약, 탄창 등 여러 관련 물품을 압수하면서 스쿱 외에도 총 9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쿱은 체포된 뒤 아직까지 구금된 상태이며 실제로 재판을 앞두고 판사가 구금을 연장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쿱이 이번 사건에서 어떤 구체적인 역할을 했는지 또는 혐의를 인정했는지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며 현지 검찰 측도 “조사가 진행 중” 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번 일로 인해 스쿱은 2026 WBC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당초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3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쿱은 그곳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팀의 주전 2루수로 뛰면서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다. 2017년에는 타율 0.293, 32홈런 105타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8년 시즌 중 밀워키로 트레이드 되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0년 디트로이트로 둥지를 옮긴 스쿱은 2021년 22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22년 11홈런으로 고꾸라지더니 2023년에는 55경기에 나와 홈런 1개도 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타율도 고작 0.213에 그쳤다.
2023년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하고 은퇴한 스쿱은 빅리그에서 총 11시즌을 뛰어 통산타율 0.254, 174홈런 544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은퇴 후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떨구게 하고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