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질주한 '람보르길리'…"멋진 별명으로 메달 따 기뻐"[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6일, 오후 10:34

쇼트트랙 김길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신성 김길리(22·성남시청)가 커리어 첫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답게,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쌩쌩 달리며 얻은 성과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614로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8초437),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523)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6번째 메달이고 쇼트트랙에선 임종언(19·고양시청)의 1000m 동메달, 황대헌(27·강원도청)의 1500m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이다.

성인 무대 데뷔와 함께 두각을 보인 김길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선배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조명 받았다. 그리고 최민정도 아직 수확하지 못한 메달을 먼저 따내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김길리의 첫 올림픽 무대가 이탈리아라는 점은 공교롭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김길리는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 따온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본고장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김길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네덜란드 산드라 벨제부르와 은메달리스트 코트니 사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길리는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김길리는 "첫 올림픽을, 이탈리아와 어울리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뛸 수 있어 기뻤는데 첫 메달까지 따게 돼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올림픽 첫 메달인 만큼 특별하게 간직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림픽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꾸미고 싶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와 은메달리스트 코트니 사로(캐나다)도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듣고 미소 지었다.

사로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은 정말 멋진 것 같다. 그 별명은 지금 처음 들었는데,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벨제부르도 "나 역시 코트니의 말에 동의한다. 멋있는 별명"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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