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승4패' 대만이 복병? 한국이 언더독이다...8강행 최대 고비, '現 세계 챔피언' 어떻게 대비할까 [WBC 전력분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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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7일, 오후 12:42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한국이 희망했던 경우의 수를 아무 것도 살리지 못했다. 일본이 접전 끝에 쿠바를 제압하고 대만이 호주를 대파하면서 2연속 대회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대만은 17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B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한국은 18일 호주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프닝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종료 후 대만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17 /sunday@osen.co.kr[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1차전 선발투수로 고영표, 대만은 린위민을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대만 쩡하오주 감독과 한국 류중일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13 /sunday@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목표는 8강이다. 그리고 대만을 꺾어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씻으면서 미국행 전세기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은 가장 최근 국제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하다.

쩡하오주 감독이 이끄는 대만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꾸리면서 WBC에서도 파란을 이어가려고 한다. 지난 2024년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국제대회 27연승을 중단시키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2023년 WBC 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당시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는데, 5개 팀 모두 2승2패로 물고 물리는 역대급 대혼돈 속에서 꼴찌로 탈락했다. 결국 지난해 3월 예선전까지 거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한국을 상대로 대만 투수 구린뤼양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02 / dreamer@osen.co.kr

대만의 쩡하오주 감독은 투수 16명, 야수 14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투수진은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 천보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 린웨이언, 사즈천, 좡천중아오(이상 애슬레틱스 마이너),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니혼햄 파이터스), 장쥔웨이, 쉬뤄시(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천관위(대만 라쿠텐 몽키스), 정하오쥔(중신 브라더스), 후즈웨이(퉁이 라이온즈), 린카이웨이(웨이취안 드래곤스), 린스샹(타이강 호크스), 장이, 쩡쥔웨(이상 푸방 가디언스)가 선발됐다.

현재 대만의 에이스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서 활약 중인 구린루이양이다. 구린루이양은 2024년 21경기 125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으로 대만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했고 7경기 32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그 어떤 대표팀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자부했던 류중일호가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1회초 무사에서 대만 선발투수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3 /sunday@osen.co.kr

하지만 한국이 최근 가장 두려워 한 존재는 좌완 린위민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대회 등 총 3차례 만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전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결승전에서 5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는 4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만날수록 린위민을 공략했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23경기 101⅔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6.64의 성적에 그쳤다. 

‘대만의 문동주’ 쉬뤄시는 최고 158km의 빠른공을 뿌리면서 지난해 대만프로야구를 평정했고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도 관심을 보였다. 대만에서는 64경기(60선발) 305이닝 16승 1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OSEN=최규한 기자] CPBL 웨이취안 쉬뤄시 HSU Jo Hsi/ dreamer@osen.co.kr또 다른 해외파 투수 중에는 좌완 린웨이언이 성장 중이다. 린웨이언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싱글A, 더블A를 모두 거쳤다. 26경기(13선발) 87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117개의 탈삼진에 22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와 제구를 겸비했다. 올해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도 초대 받았다.

대만의 화력은 불 붙으면 언제나 무서웠다. 혼혈 선수 2명까지 포함됐다. 포수는 린자정(사우선 메릴랜드, 미국 독립리그), 장사오훙, 지리지라우 궁관(이상 웨이취안) 3명이다. 내야진은 장위청(푸방), 장쿤위(중신), 우녠팅(타이강), 린즈웨이(대만 라쿠텐), 리하오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 조나단 롱(시카고 컵스 마이너)가 포함됐다. 외야진은 천제셴(퉁이), 천천웨이(대만 라쿠텐), 린안커(세이부 라이온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뽑혔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대만은 선발투수로 궈진린, 호주는 미치 넌본을 내세웠다. 5회초 2사 1,2루에서 대만 천제시엔이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11.17 /sunday@osen.co.kr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대표 잠수함 고영표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냈고 대회 타율 6할2푼5리(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MVP까지 수상한 주장 천제셴은 언제나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한 린안커는 지난해 지난해 타율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23홈런 73타점 OPS 1.000을 기록했다. 

내야진에서는 유격수 장쿤위가 내야의 중심을 지키고 빅리그 235경기 20홈런의 경력자 장위청도 거포 내야수로 조심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우녠팅은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타율 1위로 컨택이 강점이다. 

해외파를 보면, 정쭝저는 아시안게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3안타를 치면서 킬러로 알려진, 타격에 특화된 내야수다. 아울러 혼혈 선수인 페어차일드는 빅리그 통산 277경기 타율 2할1푼6리 132안타 18홈런 68타점 OPS .68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21경기 타율 2할7푼4리 416안타 48홈런 198타점 OPS .808의 생산력을 과시한 외야수다.

[OSEN=최규한 기자] CPBL 퉁이 린안커 / dreamer@osen.co.kr

조나단 롱은 ‘MLB파이프라인’ 기준 컵스 유망주 7위에 올라 있는 거포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40경기 타율 3할5리(514타수 157안타) 20홈런 91타점 OPS .883을 기록했다. 롱의 한 방 역시도 경계해야 한다.

투타 통틀어서 역대급 라인업을 꾸렸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대만을 꺾기 위해서는 한국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뒤쳐질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앞서는 것도 아니다. 최근 6번의 국제대회에서는 2승4패로 한국이 대만에 뒤져있다.

대회 대진운은 한국에 불리하다. 한국과 대만은 8일 만난다. 그런데 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 오후 7시 경기를 가진다. 대만전은 8일 정오에 펼쳐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만나는 환경적인 불리함을 안고 대만전을 치러야 한다. 이제는 한국이 언더독이다. 대만은 복병이 아닌 세계 챔피언이다. 대만을 넘지 못하면 한국의 WBC 8강은 어림 없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그 어떤 대표팀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자부했던 류중일호가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대만 천천웨이가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11.13 /sunday@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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