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로스터 경쟁, 더 치열해졌다…다저스 개막전 26인 명단 진입 키는 무조건 타격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17일, 오후 01:03

(다저스 김혜성)
(다저스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미국진출 후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다저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첫 스프링캠프 합동훈련은 18일(한국시간)에 시작된다. 하지만 김혜성은 투수와 포수의 소집일인 지난 14일 이전에 이미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경쟁력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7일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혜성)
(김혜성)

매체는 이어 “다저스는 주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의 부상 때문에 2루와 유틸리티 자리를 놓고 다수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그 중심에 김혜성도 있다. 에드먼의 부상 이탈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 졌지만 김혜성에게 돌아갈 기회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타격 때문에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에드먼의 부상 때문에 지난해 5월 갑작스레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에드먼의 부상기간’ 동안이라는 단서가 달린 콜업이었지만 김혜성은 이를 실력으로 꽉 붙잡았다.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자 다저스 수뇌부는 베테랑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해 가며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어줄 정도였다.

(토미 에드먼(왼쪽)과 김혜성)
(토미 에드먼(왼쪽)과 김혜성)

하지만 김혜성은 어깨부상으로 약 2달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후 복귀 후에는 이전과 같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총 7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0, 3홈런 1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99에 그쳤다.

대주자와 대수비 등 쓰임새가 다양한 김혜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는 기쁨도 누렸지만 단 한 번도 타격기회를 받지 못했을 정도로 쓰임새가 한정됐다. 아직 빅리그 풀타임 선수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체는 “김혜성이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하지만 본인이 인정한 것 처럼 타석에서 전반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힘들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베테랑 유틸리티맨 미겔 로하스)
(다저스 베테랑 유틸리티맨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키케 에르난데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것도 김혜성의 입지를 더 좁게 만든다. 김혜성과 유틸리티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 이들을 기용하지 않으려면 방출하는 수 밖에 없다. 반면, 김혜성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마이너로 보낼 수 있다.

김혜성이 올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실력을 입증하며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승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캠프 기간 중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하는 등 그의 앞에 놓인 일정은 유리하지 않다.

김혜성이 2년 연속 마이너에서 시즌을 출발할지 아니면 올해는 당당히 메이저에서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성)
(김혜성)

사진=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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