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양민혁→김민재? '韓 축구' 초대박 시나리오..."첼시·토트넘 관심 계속" 21호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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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7일, 오후 01:57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인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그가 다시 한번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토트넘의 타깃인 김민재가 또 빛을 발했다. 올여름 이적 가능성은?"이라며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을 조명했다.

독일 '빌트' 소속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매체를 통해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동시에 그를 눈독 들이고 있다는 것.

더 급한 쪽은 역시 토트넘이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차기 정식 감독 선임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의 임팩트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첼시도 센터백 영입을 원하는 건 마찬가지다. '2005년생 초신성' 제레미 자케(스타드 렌) 영입이 무산되면서 이전부터 언급되던 김민재에게 전급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폴크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첼시는 수비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다. 자케 영입에 실패한 뒤 추가 보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이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부상과 혹사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신입생'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김민재는 3옵션으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남아 주전 경쟁을 다짐했지만,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호펜하임전에서 명단 제외됐고, 라이프치히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그 대신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교체 출전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모든 선수가 뛸 수 있었기에 김민재의 자리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김민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브레멘전에 선발 출전해 가로채기 2회,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3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며 바이에른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김민재를 경기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무엇보다도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노력과 자신감을 다시 되찾은 모습"이라며 "김민재는 그야말로 뚫기 어려운 벽과 같았다. 경기 막판까지 끊임없이 공을 걷어내거나 위기를 차단하며 바이에른 이적 후 손꼽힐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의 브레멘전 활약으로 다른 팀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게 됐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김민재는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살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라며 "최근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바이에른이 충분한 이적료 제안을 받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 김민재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라고 짚었다.

만약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입단하는 21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정상빈, 황의조,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를 제외하면 16번째다.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에 김민재가 먼저 손흥민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사실 토트넘은 과거에도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팀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영입을 요청했지만, 구단에서 돈을 아끼다가 놓친 것.

이후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몇 차례 영상 통화도 했다며 두고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이번엔 토트넘과 김민재가 뭉칠 수 있을까. 다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만족하고 있는 데다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설득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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