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슈퍼팀, 폭설로 중단…오스트리아는 웃고 일본은 울고 [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7일, 오후 03:0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가 폭설로 조기 종료되면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3라운드가 도중 폭설로 중단됐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슈퍼팀은 국가당 2명이 팀을 이뤄 총 3라운드를 진행,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도약대 속도가 급감하고 풍향이 바뀌는 등 선수들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이날 진행됐던 3라운드 결과를 무효로 처리했다. 그리고 앞서 2라운드까지 성적을 최종 순위로 인정했다.

이로써 2라운드까지 3위 안에 들어 3라운드를 준비 중이던 오스트리아, 폴란드, 노르웨이는 최종 점프를 하지 않고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오스트리아는 568.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폴란드가 547.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노르웨이(538.0점)는 독일에 0.3점 앞서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초대 챔피언이 된 오스트리아의 얀 호얼은 "경기 중단 결정은 옳았다.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속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점프하기가 꽤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속한 결정이 필요했고, FIS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독일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일본은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니카이도 렌이 고득점을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 결과가 인정받지 못해 최종 6위에 머물렀다.

니카이도는 "이게 올림픽이다. 결과가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필리프 라이문트는 "불만스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산드로 페르틸레 FIS 레이스 디렉터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약대 속도가 줄어들었다. 또한 바람의 방향까지 급격히 바뀌어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공평한 상황이었다"면서 "규정에 따라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대회 중단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