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에드먼이 우측 발목 수술 회복으로 개막을 부상자 명단(IL)에서 맞는다”고 밝혔다.
LA다저스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주전 선수의 부상 공백은 곧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다. 특히 빅리그 2년 차 김혜성에게 개막 로스터 진입을 굳힐 찬스가 찾아왔다.
현재 다저스는 유틸리티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정상 가동이 쉽지 않다. 내야·외야를 오가는 ‘윤활유’ 자원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김혜성의 활용 가치가 커졌다.
다저스의 2루 경쟁 구도는 단순하다.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좌완 투수 상대로 한 축을 맡는 가운데, 김혜성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우완투수르 상대 출전 시간을 다툰다. 로버츠 감독은 “경쟁은 좋은 일”이라며 공개 경쟁을 예고했다.
여러 여건은 김혜성에게 유리하다. 김혜성은 이미 빅리그에서 검증을 받았다. 지난해 71경기에서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빠른공 대응과 좌완 상대 약점은 보완할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분명한 강점이다.
특히 김혜성은 중견수도 같이 볼 수 있는 멀티포지션 능력이 중요한 강점이다. 현재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는 앤디 파헤스가 유력하다. 하지만 파헤스는 수비력은 좋지만 타격 기복을 뚜렷하다. 파헤스에 대한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 김혜성은 지난해 중견수로 17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 85⅓이닝 무실책을 기록했다. 경험은 많지 않지만, 빠른 발과 타구 판단이 강점이다.
프리랜드도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저스가 차세대 주전감으로 육성해온 프리랜드는 스위치히터 내야수라는 강점이 있다. 다만 빅리그에선 97타석 타율 0.190, 35삼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겨울 타격 메커니즘을 조정하며 삼진율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
변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김혜성은 다음 달 초 대한민국 대표로 WBC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런만큼 캠프 초반 인상을 남겨야 하는 상황도 변수다. WBC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