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뷸러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신분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선발 경쟁을 벌이게 된 워커 뷸러. 사진=AFPBBNews
특히 뷸러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브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팔꿈치인대접합(토미존서저리) 수술을 받고 돌아온 2024년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구원투수로 등장,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선수 인생 전체로 봤을때 2022년 두 번째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이후 그의 선수 인생은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구속과 제구가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다저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5만 달러(약 304억 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8월 방출됐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9월 세 차례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구단 경영권 갈등으로 재정 상태가 여유롭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최근 적극적으로 저비용 고효율 자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선발’ 딜런 시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닉 피베타, 조 머스크로브, 마이클 킹이 1~3선발을 구축한 상황에서 4, 5 선발을 두고 헤르만 마르케스, 랜디 바스케스, 마르코 곤살레스, 맷 왈드론, JP시어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뷸러도 가세하게 된다.
마이너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적다. 반대로 선수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나 가깝다. 건강을 회복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구위를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선발 로테이션에 빈틈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호출될 수 있다.
뷸러는 전성기때 에이스였지만 지금은 도전자 입장이다. 만약 샌디에이고에서 선발투수로 생존한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친정팀 다저스와도 대결이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