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최가온(오른쪽)과 준우승의 클로이 김. © 뉴스1 김진환 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세화여고)이 NBC가 선정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10대 순간'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N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개막 후 10일이 지났다. 그동안 대회 기간에 발생한 최고의 순간 10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올림픽 중계 방송사인 NBC인 만큼 미국 선수단의 활약이 주를 이뤘는데, 최가온은 당당히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NBC는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챔피언' 클로이 김을 꺾고 이변을 일으켰다"고 조명했다.
NBC는 "전 세계 대부분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클로이 김이 17세에 금메달을 차지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클로이 김은 4년 뒤 베이징에서도 타이틀을 방어했고, 이번에 3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클로이 김의 도전을 막은 선수는 한국 출신 17세 신예 최가온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펼쳐진 결선에서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선 90.25점을 획득, 클로이 김(미국·88.00점)의 3연패를 저지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최가온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말이 능숙한 클로이 김과 친분을 쌓았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둘은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뻐하고 축하했으며 최가온은 클로이 김에게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수차례 전했다.
NBC는 "클로이 김은 최가온이 14세 때 그를 미국으로 초청해서 훈련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제자가 스승에게 승리한 것"이라면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클로이 김이 최가온 만큼 기뻐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NBC는 클로이 김 외에도 브라질에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루카스 피녜이루, 동계 올림픽 역대 최가 금메달(9개) 기록을 달성한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노르웨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 대회를 1개월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해 2관왕에 오른 알파인 스키의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 등을 조명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