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송성문·문동주·최재훈·원태인 이어서 오브라이언까지 다쳤다, WBC 대표팀, 이렇게도 안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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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8일, 오전 08:40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부상으로 주축선수들이 이탈하면서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2006년 초대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최근 WBC에서 저조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2013년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맛 본 것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23년 대회에서도 연달아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3개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WBC에서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비롯해 쉬운 상대가 없지만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에 가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이례적으로 지난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개최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몸을 풀고 있다. 2025.11.05 /cej@osen.co.kr

그렇지만 이러한 준비가 무색하게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먼저 지난해 주전 유격수 김하성(애틀랜타)과 주전 3루수 송성문(샌디에이고)이 모두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대회 불참이 결정됐다. 이어서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한화)가 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WBC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이후에도 부상 악재는 계속 터졌다. 포수 최재훈(한화)이 수비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김형준(NC)으로 교체됐고 뒤이어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삼성)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우완 마무리투수 유영찬(LG)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비교적 대체 자원이 있는 야수들과 달리 선발진의 핵심 투수들인 문동주와 원태인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는 매우 뼈 아픈 타격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마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OSEN=조은정 기자]6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최종 명단을 확정한 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떠나 WBC 담금질에 돌입한다. KBO리그 팀과 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도 키운다.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한화 문동주 부상 관련해 언급하고 있다. 2026.02.06 /cej@osen.co.kr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우완 불펜투수다. 빅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지만 제대로 시즌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42경기(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자격 요건이 넓은 WBC 규정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통증을 관리하고 있다. 어떤 부상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브라이언의 WBC 참가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만약 오브라이언까지 부상을 당한다면 한국의 8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부상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심각한 수준이다. 계속된 부상으로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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