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퓨처스 캠프 15분 거리 효과…상무 출신 김재상·류승민, 한 경기로 눈도장 찍었다 [삼성 캠프]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8일, 오후 03:35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군과 퓨처스팀 캠프를 같은 지역에 차리며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1군이 사용하는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와 퓨처스 캠프인 이시카와 구장은 차로 불과 15분 거리다. 물리적 거리만 가까운 것이 아니라 기회로 이어지는 통로도 짧아졌다.

박진만 감독은 두 캠프를 오가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퓨처스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곧바로 1군 캠프로 호출돼 훈련이나 연습경기 기회를 얻는다.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단순 경험이 아닌, 즉각적인 1군 진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구조다.

이 시스템의 첫 수혜자가 내야수 김재상과 외야수 류승민이다. 이들은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전역했고, 퓨처스 캠프에서 준비한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1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OSEN=박준형 기자][OSEN=박준형 기자]

상무에서의 성장도 확실했다. 김재상은 지난해 89경기 타율 .344(305타수 105안타) 5홈런 66타점 57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타격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류승민은 타율 .249(233타수 58안타)였지만 7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한동희(27홈런), 이재원(26홈런), 전의산(16홈런) 등 팀 내 장타자들에게 가려졌지만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만큼은 분명히 각인시켰다. 전역 직후 호주프로야구(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실전 감각까지 유지했다.

김재상과 류승민은 지난 17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첫 자체 평가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백팀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상은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류승민 역시 5회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OSEN=경산, 이석우 기자]

과거 삼성 통합 4연패 시절을 이끈 류중일 전 감독은 평소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아 주축 선수로 도약하는 사례도 있고,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입지를 넓혀가는 경우도 있다.

애초 1군 캠프 명단에 없었던 김재상과 류승민은 첫 자체 평가전 한 경기만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퓨처스에서 시작된 기회가 1군 문 앞까지 이어졌다. 이제 남은 건 그 문을 스스로 열어젖히는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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