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최강' 스웨덴 잡고 기사회생... 4강 진출 가능성 높였다 [2026 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8일, 오후 07:22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여자컬링이 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세계 4위 스웨덴을 8-3으로 압도했다. 7엔드 종료 후 스웨덴이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하며 경기는 조기 종료됐다.

상대는 올림픽 여자컬링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2006·2010·2018). 2018 평창 결승에서 ‘팀 킴’을 꺾었던 그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6연승으로 가장 먼저 4강을 확정한 상태였다. 따라서 스웨덴은 상당히 여유롭게 맞대결에 나섰다.

출발부터 달랐다. 1엔드, 김은지 스킵의 런백 한 방이 판을 갈랐다. 앞쪽 우리 스톤을 맞혀 상대 스톤을 밀어내며 단번에 3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2엔드 1점 스틸. 3엔드에서도 스웨덴의 무리한 집요함을 역이용해 2점을 더 훔쳤다. 스코어는 6-0. 4엔드에는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를 정리하며 또 2점을 쌓았다. 8-0.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스웨덴은 5엔드 1점 만회 후 선수 교체라는 변수를 꺼냈지만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6엔드 1점, 7엔드 1점이 더해지자 악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조기 4강을 확정한 팀의 ‘모험’은 계산 미스였다.

전날 세계 1위 스위스에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5승3패.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라운드로빈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남은 건 19일 캐나다전. 자력 진출은 6승3패다. 그러나 동률 시 승자승 등을 따져야 하고 필요하다면 드로우샷챌린지(DSC)까지 따져야 한다. 길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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