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 中 프라다 단복 보고 '한국은 안 주냐' 발언에 팬들 분노..."성적 생각 안 하냐"

스포츠

OSEN,

2026년 2월 18일, 오후 07:43

[OSEN=이인환 기자] 중국 프라다 단복을 부러워 하기 전에 성적을 부러워 하면 안 됐을까.

조소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로부터 공식 의상 지원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직접적인 비판 대신 던진 반문이었지만, 그 여운은 컸다.

중국축구협회는 앞서 15일 안테 밀리치치 감독과 여자 대표팀 선수단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선수들이 착용한 단복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프라다의 맞춤 정장을 협찬받아 착용했고, 이 장면은 공개 직후 국내외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내에서 여자 축구가 보여주는 상품성을 알 수 있는 부분. 실제로 중국은 남자 축구의 부진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세계 강팀으로 군림하던 여자 축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기도 했다. 최근 부진하고는 있다고 하나 세계 축구 내에서 위상으로 치면 여전히 중국 남자 축구랑 비교할 수 없는 부분.

이런 상황서 나온 조소현의 뜬금 없는 한국과 비교는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중국과 반대로 한국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는 커녕 같은 여자 스포츠인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프로리그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여자 배구와 달리 여자 축구는 실업 리그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국제 대회 성적 역시 남자 축구와 비교가 불가능하고 다른 여자 스포츠에 비해서도 떨어진다. 냉정한 표현이긴 하나 여자 축구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KFA)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남자 축구의 인기에 기대해서 버티는 부실 채권에 가깝다. 

그런 상황서 뜬금 없이 중국의 프라다 단복을 언급한 조소현의 발언은 당연히 팬들의 반발을 샀다. KFA 입장에서도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지적. 실제로 KFA는 코오롱의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즈 멤버스'의 단복을 남자 대표팀 뿐만 아니라 꾸준히 여자 대표팀에도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로 캠브리지 멤버스는 2020 도쿄 올림픽의 국가대표선수단 단복 및 2023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표선수단의 수트를 제작한 바 있다. 이런 상황서 프라다 단복 보고 한국 운운한 조소현의 발언은 한숨만 단순한 투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월 호주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6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WK리그와 캐나다 리그 소속 선수 20명이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훈련을 소화했다. 김신지, 박수정, 신나영, 이은영, 정유경, 케이시 등 일부 선수들은 곧바로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