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가 18일 발표한 2026년 미디어 가이드에 따르면, 17번홀(파4)이 기존 440야드에서 450야드로 10야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코스 전장은 지난해 7555야드에서 올해 7565야드로 증가했다. 티박스 전면을 12야드가량 조정하고 티마크 위치를 옮기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로리 매킬로이가 2025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7번홀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통계상으로도 만만치 않은 홀이다. 1942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타수는 4.164타로 18개 홀 가운데 8번째로 어려웠다. 지난해에는 평균 4.23타로 네 번째로 까다로운 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처음 그린재킷을 입었다.
올해 10야드가 더해지면서 난도 순위가 더 오르고 승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파5와 파3 각 4개, 파4 10개 홀로 구성돼 있다. 파4 가운데 가장 긴 홀은 11번(520야드)이며, 이어 5번과 10번(이상 495야드), 18번(465야드), 9번(460야드) 순이다. 이번 조정으로 17번은 7번 홀(450야드)과 함께 여섯 번째로 긴 파4가 됐다.
역사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홀은 11번과 10번이다. 11번 홀은 평균 4.303타로 가장 어려웠고, 10번 홀(495야드)은 4.296타로 뒤를 이었다. 두 홀 모두 500야드 안팎의 긴 파4로, 매년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돼왔다.
최근 오거스타 내셔널은 꾸준히 전장을 늘려왔다. 2년 전에는 파5, 2번홀을 10야드 연장했고, 17번홀(파4) 역시 2006년 10~15야드가 길어졌다. 장비 발전과 선수들의 비거리 증가에 대응해 코스를 재설계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7번홀의 전장이 길어지면서 정교함과 인내를 동시에 요구하는 오거스타의 시험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90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7번홀 코스 조감도. (사진=마스터스 미디어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