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12위...그래도 새 역사 썼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19일, 오전 02: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시상대 진입에 실패했다.

유승은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4.18점을 기록, 참가자 12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예선을 전체 3위(76.8점)로 통과해 메달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던 유승은은 3차례 시기 모두에서 연기를 완벽히 마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나선 유승은. 사진=연합뉴스
폭설로 하루 연기된 결선에서 유승은은 1차 시기 마지막 레일 통과 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20.70점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첫 레일부터 불안한 착지를 보였다. 이후 900도 회전 등을 선보였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넘어져 34.18점을 받았다. 3차 시기에서도 두 번째 레일 구간에서 보드가 걸려 떨어져 고득점을 받는데 실패했다.

슬로프스타일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유승은은 이번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썼다.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 모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다. 특히 10일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은 일본의 후카다 마리에게 돌아갔다. 후카다는 87.83점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우승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87.48점으로 은메달을, 이번 대회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고코모(일본)가 85.8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이날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의 18개(금 3·은 7·동 8)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세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5개와 타이를 이루며 양과 질 모두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는 중국의 쑤이밍이 82.41점으로 우승했다. 일본의 하세가와 다이가(82.13점)와 미국의 제이크 캔터(79.36점)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슬로프스타일을 끝으로 이번 대회 스노보드 전 종목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최가온(세화여고)이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 스노보드 출전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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