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트로이트 리하오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8/202602181546779368_6995b040b1248.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농담 한마디로 곤욕을 치른 대만 선수가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내야수 리하오위(2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진땀을 뺐다. 디트로이트 팀 동료인 한국계 외야수 자마이 존스(28)와 장난을 치며 주고받은 농담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불거진 것이다.
‘디트로이트 뉴스’ 크리스 맥코스키 기자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올린 SNS가 논란의 화근이었다. 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스프링 트레이닝을 함께하고 있는 존스와 리하오위가 트래쉬 토크를 나눴고, 리하오위가 존스를 지나가면서 “한국 엿 먹어라(Fxxx Korea)”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같이 뛰었고, 존스도 “짓밟아 줄게”라고 응수했다. 장난으로 주고받은 농담이었지만 리하오위의 코멘트는 WBC를 앞두고 한국 비하로 오해를 살 수 있었다. 결국 리하오위는 다음날 ‘M라이브’ 에반 우드베리 기자를 통해 사과하며 해명했다.
그는 “이건 영어로 말해야겠다. 미국인들은 이런 농담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시아 문화에선 존중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을 향한 의도는 아니었다. 내가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낀 분들께 사과한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서로 맞붙어 좋은 경기했으면 한다”며 한국과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우드베리 기자는 “농담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친구이자 팀 동료 사이의 웃긴 트래쉬 토크였을 뿐이다. 진지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면서 리하오위의 한국 비하 논란은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사진] 디트로이트 자마이 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8/202602181546779368_6995b04160776.jpg)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리하오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75cm 86kg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 리하오위는 2021년 6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도전에 나섰다. 2023년 8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수 마이클 로렌젠과 트레이드돼 디트로이트로 옮겼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26경기 타율 2할4푼3리(497타수 121안타) 14홈런 61타점 22도루 OPS .748을 기록했다. 3루수와 2루수가 주 포지션으로 지난해 MLB 파이프라인 디트로이트 유망주 랭킹 6위로 순위가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직전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된 리하오위는 작년보다 훨씬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MLB.com’에 따르면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두 번째로 맞이한 스프링 트레이닝인데 지금까지 굉장하다. 나와 코치진, 팀 동료들과 훨씬 편안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리하오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8/202602181546779368_6995b0420b3e9.jpg)
스프링 트레이닝 첫 라이브 배팅 훈련 때 리하오위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같은 팀 투수 타릭 스쿠발을 상대했다. 헛스윙 3번으로 끝났지만 리하오위는 “전에도 스쿠발을 상대해본 적이 있다. 세계 최고 투수를 상대해 정말 흥분했다.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었는데 체인지업이 두 번 연속 들어왔다. 공이 그냥 사라졌다. 너무 흥분해서 제대로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다음에 그를 상대할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너무 긴장했고, 불안했다. 내 모습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훨씬 편안하다. 내 모습을 훨씬 잘 보여줄 수 있다. 작년보다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며 “아직 진짜 메이저리거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자각하고 있다.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꿈이 가까워진 리하오위는 곧 있을 WBC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만 대표팀 중심타자로 기대받는 리하오위는 WBC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꼽았다. 그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3월초에 이런 수준의 선수와 맞붙는 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에게 안타를 치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전을 기대했다. 1라운드 C조에 속한 대만과 일본은 내달 6일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내달 8일 열린다. /waw@osen.co.kr
![[사진] 디트로이트 리하오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8/202602181546779368_6995b0428bf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