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캐낸 쇼트트랙 金…아직 2개 더 남았다 [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19일, 오전 08:30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아직 끝이 아니다.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2개 종목이 남아 있어 추가 금메달 소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개최국' 이탈리아(4분04초107)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뒤늦게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한국은 남자 1500m의 황대헌(강원도청)이 수확한 은메달과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 여자 1000m 김길리가 따낸 동메달이 전부였다. 상향평준화 된 쇼트트랙 종목의 현실이 여실히 반영된 결과였고,자칫 잘못하면 '노 골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들렸다.

불안함이 감돌 때 쇼트트랙 종목 중 전통적으로 강했던 여자 계주에서 힘을 냈다. 지난 1994 릴레함메르 대회를 시작으로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계주는 이번에도 금빛 질주에 성공, 환호했다.

하지만 이대로 만족할 수 없다. 한국은 쇼트트랙 종목 마지막 날인 21일에 펼쳐지는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21일 남자 계주 결승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 뉴스1 김성진 기자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계주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 16일 펼쳐진 준결선에서도 한국은 6분52초708을 기록, 대회에 나선 8팀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여자 1500m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펼쳐진 여자 1500m에서 지금껏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최민정은 2018년 평창 대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1500m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최민정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쇼트트랙 역사상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다. 최민정이 계주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착한 경기 운영 등이 발휘된다면 대기록 달성도 충분하다.

한국 선수단 최초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된 김길리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길리는 월드 투어 여자 1500m에서 두 번 우승, 세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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