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9/202602190958777061_699685bfe9604.jpg)
[OSEN=홍지수 기자] 넘어질 뻔했지만 최민정이 버텼고, 김길리가 달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3000m에서 8년 만에 금빛 탈환에 성공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레이스 중반, 숨이 멎는 순간이 찾아왔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2위를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졌고, 바로 뒤에 있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다. 최민정이 넘어질 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빙판을 끝까지 짚으며 버텨냈다.
그 한 순간의 집중력이 금빛 질주의 출발점이 됐다.
승부를 가른 건 마지막 직선 주로였다.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선두 탈환. 그리고 그대로 질주했다.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들어 올렸다.
![[사진] 최민정과 김길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9/202602190958777061_699685c08d5a5.jpg)
최민정은 “팀원들이 너무 잘 해줘서 서로 믿을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길리는 “솔직히 말해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앞만 보고 달린 것 같다. 언니들이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국은 가장 빠른 4분 04초 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 04초 107)와 캐나다(4분 04초 314)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빙판 위 0.1초도 안 되는 차이에서 갈린 희비가 갈겼다.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탈환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자 선수단 전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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