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도 양보-공격은 독점' 손흥민이 끌고 부앙가가 터뜨렸다, LAFC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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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9일, 오후 12:5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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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LAFC가 원정에서 전반부터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이끄는 공격진은 전반에만 네 골을 합작하며 북중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LAFC는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했고,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중원에서는 마르코 델가도와 티모시 틸만, 스티븐 에우스타키오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은 LAFC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수비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설 수 있었던 손흥민은 공을 직접 차지하지 않았다. 그는 주심에게 부앙가를 가리키며 양보 의사를 분명히 했고, 부앙가는 침착하게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LAFC는 곧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며 수비를 끌어당겼고,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역할이 바뀌었다. 전반 22분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는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서로의 욕심보다 팀을 우선한 선택이 다시 한 번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4분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침착한 패스를 내줬고, 부앙가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부앙가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받아낸 뒤 컷백을 내줬고, 틸만이 뒤꿈치로 감각적인 득점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약 62분을 소화한 그는 패스 성공률 79%, 찬스 메이킹 5회, 빅 찬스 메이킹 3회 등으로 공격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은 9.6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부앙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의 핵심 키워드는 다시 한 번 흥부 듀오였다. 페널티킥을 주고받는 장면은 두 선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 중이던 부앙가를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 장면은 반복됐고, 결과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올 시즌에도 두 선수의 조합은 LAFC 공격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하는 선택 그리고 서로를 살리는 플레이가 맞물리며 파괴력은 더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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