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쓴 모자의 귀환"...켄 그리피 주니어, 2026 WBC 홍보대사 임명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19일, 오후 09:00

(켄 그리피 주니어)
(켄 그리피 주니어)

(MHN 이주환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완벽한 스윙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얼굴로 나선다.

18일(현지시간) MLB 사무국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그리피를 이번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공식 임명했다. 단순한 얼굴마담을 넘어, 그는 대회 기간 중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전 세계 팬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피의 이번 행보는 이미 국경을 넘나들며 시작됐다. 그는 니카라과에서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조우하는가 하면, 마이애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핵심 전력인 매니 마차도 등을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은퇴 후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그의 독특한 이력을 살려, 다음 달에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렌즈에 담을 계획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피는 22시즌 동안 통산 630홈런을 쏘아 올린 시대의 아이콘이다.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공·수 양면에서 완벽함을 뽐냈던 그는, 무엇보다 '약물의 시대'에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해 2016년 99.3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6년 초대 WBC 선수 출전, 2023년 미국 대표팀 타격 코치 역임 등 대회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그는 이번 임명을 앞두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자부심"이라며 국가대표 경기가 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을 강조했다.

전 세계 야구 팬들은 이제 '전설'의 눈을 통해 각국 선수들이 펼치는 자부심의 격돌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피라는 거대한 이름표를 단 2026 WBC는 이제 단순한 대회를 넘어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본연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SNS,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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