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제12대 서수길 회장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대한당구연맹(KBF)이 성공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대한당구연맹은 통합 3대 서수길 회장 집행부가 지난 2월 6일 출범 1주년을 맞이했으며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즐거움이 있는 당구"를 천명했던 서 회장의 비전은 지난 1년 사이 한국 당구의 체질을 바꾸는 구조적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수길 회장 취임 후 가장 큰 변화는 사무처의 행정 체계였다. 단순 '관리'에 머물던 행정을 선수와 동호인 중심의 '지원 행정'으로 개편하며 소통과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특히 국제대회 포상금 제도를 신설하고 국가대표 지원 체계를 확대한 것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다.

이러한 지원은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당구 천재' 조명우(서울시청)는 2024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5 청두 월드게임과 광주 월드컵을 잇달아 석권하며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여자 포켓볼에서도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2025 세계 여자 9볼 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김가영 이후 13년 만의 세계 챔피언 등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국내 대회 운영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경직된 경기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협업한 축제형 대회를 정착시켰다. 경남고성군수배와 대한체육회장배 등 주요 전국대회에 체험존과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1만 3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광주 세계3쿠션월드컵'은 서수길 회장사 SOOP의 전폭적인 지원과 e스포츠형 중계 환경 도입을 통해 "세계 3쿠션 대회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팬 중심의 서비스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당구의 미디어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의 처우 개선도 파격적이었다. 종합대회 우승 상금을 기존 대비 최대 400% 인상하고 지급 범위를 공동 9위까지 확대한 것은 전문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직업적 기반을 닦았다. 수당제 도입 역시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2월 대전에서 열린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를 통해 선수와 동호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며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K-Billiards' 통합 브랜드 아래 당구를 단순한 스포츠 종목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가 결합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