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가온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9/202602191507772788_6996a96cb13ef.jpg)
[OSEN=정승우 기자] 금메달 뒤에는 예상보다 큰 집념이 있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최가온(18, 세화여고)이 경기 도중 입은 부상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최가온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정밀 검진을 받는 사진과 함께 "3 fractures(3곳 골절)"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 금메달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전해진 소식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1, 2차 시기에서 연이어 실패한 뒤 마지막 3차 시기에 극적으로 성공한 장면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온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9/202602191507772788_6996a9e7ee70c.jpg)
특히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가온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 당시에도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 점검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던 그는 결국 골절 사실까지 공개하며 금메달 뒤에 숨겨진 투혼을 드러냈다.
세계 무대의 반응도 이어졌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개막 이후 약 열흘 동안의 명장면 10가지를 선정하면서 최가온의 결승 퍼포먼스를 포함했다. NBC는 "올림픽 3연패가 유력했던 클로이 김의 흐름을 뒤집은 장면"이라고 평가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두 선수의 인연과 '우상을 넘어선 서사'에 주목했다.
이미 대회 전부터 기대는 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올림픽 개막 전 최가온을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으며 금메달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만 17세 3개월의 나이에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스노보드 올림픽 금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시상식 이후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먼저 다가와 최가온을 끌어안으며 축하했고, 두 선수는 서로를 격려하며 관중의 박수 속에 의미 있는 순간을 완성했다.
금빛 질주는 세계가 인정한 명장면으로 남았고, 그 뒤에는 세 곳의 골절을 견디고도 끝까지 버텨낸 10대 챔피언의 집념이 있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