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미드필드 개편 과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이 브루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 공식 제안은 없지만, 시장에서는 상당한 관심이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브루노의 이적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알 힐랄과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알 힐랄 구단주는 브루노에게 직접 연락해 설득에 나섰고, 1억 파운드(한화 약 1,951억 원)에 달하는 제안까지 건넸다. 그러나 후벵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눈 끝에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이후 브루노는 인터뷰를 통해 구단 수뇌부가 자신의 매각을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느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구단에서는 ‘네가 떠나도 우리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점이 나를 조금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브루노가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는 2020년 1월 맨유 합류 이후 줄곧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기 때문이다. 7시즌 동안 공식전 314경기에 출전해 105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이 기간 FA컵과 EFL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2023-24 시즌부터는 주장직을 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에는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리그 23경기 6골 12도움을 기록, 도움 순위 선두에 올라 있다.
이처럼 구단 내부에서도 브루노를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31세라는 나이와 높은 연봉, 그리고 계약 기간이 현실적인 고민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브루노와 맨유의 계약은 2027년까지 체결돼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매체는 "맨유가 8,700만 파운드(한화 약 1,560억 원) 수준의 제안이라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브루노는 오랜 기간 팀에 헌신했지만, 개인 커리어 측면에서는 기대만큼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실력만 놓고 보면 리그 우승 경쟁팀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권 클럽에서 활약할 수준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이나 PSG가 실제 영입전에 나설 경우, 브루노에게는 유럽대항전 트로피에 도전할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