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닝중옌이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미국)의 올림픽 3관왕을 저지했다.
닝중옌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1초9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닝중옌의 기록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셸트 뉘스(네덜란드)가 세운 1분43초21을 넘어선 새로운 올림픽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1000m와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닝중옌은 15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또 수이밍(스노보드), 쉬멍타오(프리스타일 스키)에 이어 중국 선수단에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스톨츠의 독주를 저지하고 따낸 금메달이라 더 의미 있다.
3관왕에 실패한 조던 스톨츠(미국). © 뉴스1 김성진 기자
스톨츠는 500m, 1000m에서 잇달아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세운 뒤 1500m까지 노렸으나, 1분42초75에 그쳐 은메달에 만족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의 에릭 헤이든(미국·남 500m·1000m·1500m·5000m·1만m) 이후 46년 만에 500m·1000m·1500m 석권에 도전했던 스톨츠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매스스타트에서 3관왕에 재도전한다.
2연패를 노렸던 전 대회 금메달리스트 뉘스가 1분42초82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 정재원(25·강원도청)은 1분45초80의 기록으로 30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그는 다른 선수의 기권으로 1500m 출전권을 획득했고, 주종목 매스스타트에 앞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출전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헝가리로 귀화해 대회에 나선 김민석은 1분45초13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이 종목에서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번 대회는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앞서 1000m 11위를 기록했던 김민석은 이 종목으로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마쳤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