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스캔들’ 악몽의 대만 떠났다…이제는 실전 모드, 미야자키에서 어떻게 분위기 반전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0일, 오전 07:16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선수들이 아침 운동 시작을 위해 몸을 풀러 가고 있다. 2026.02.02 / foto0307@osen.co.kr[OSEN=조형래 기자] 약속의 땅이 됐어야 했는데, 악몽의 땅이 됐다. 그래도 이제는 다가올 정규시즌을 위해서 분위기 반전은 필수다.

롯데는 지난 19일을 끝으로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지었다. 20일 부산으로 일시 귀국한 뒤,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대만 캠프 반환점을 돌아서는 시점 터진 불법 도박 스캔들로 롯데는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인은 휴식일을 앞둔 12일 새벽, 도박 게임장을 방문한 사실이 대만 현지인 SNS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합법적인 업장이지만 불법적인 영업도 이뤄질 수 있는 도박 게임장을 방문했다. 롯데는 사실상 이를 불법으로 해석했다. 롯데는 분노하면서도 망연자실했다. 수없이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교육도 했고 당부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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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루된 4명을 즉각 귀국 시키고 근신 조치를 내렸다. 운동도 할 수 없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구단은 분노와 실망의 수위만큼 강경한 자체징계도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은 야구를 이어가야 했다. 예정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도박 스캔들이 벌어진 이후 곧바로 평가전을 치르면서 분위기를 어느정도 환기 시킬 수 있었다. 대만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와 연습경기 2경기를 치르면서 각각 6-3, 11-4로 승리를 거뒀다. 

5선발 후보들인 박진과 김진욱, 쿄야마 등의 현재 구위와 실전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흡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수진에서 4명이나 이탈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테스트를 할 여지 자체가 없었다. 다만, 1루수 한동희-2루수 한태양-3루수 박찬형 혹은 김민성이라는 조합이 현 시점에서는 최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전민재와 이호준의 주전 경쟁도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요소인 것도 알렸다. 중견수로 전향한 손호영의 안착 가능성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02.02 / foto0307@osen.co.kr

롯데는 20일 미야자키에 입성한 뒤 22일부터 한국과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총 7경기가 예정돼 있다. 22일 세이부 라이온즈,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26~27일 각각 두산 베어스, 오릭스 버팔로스, 3월 1일 지바 롯데와 구춘리그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2~3일 SSG 랜더스와 2연전을 치르면서 미야자키 일정을 마무리 한다. 

장소도 바뀌고 선수단의 면면도 바뀐다. 이제는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는 것을 선수단 명단으로 상기키셨다. 일단 비시즌 교통사고를 당해 늑골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던 마무리 김원중, 역시 비시즌 개인 훈련 도중 늑골 염좌 진단을 받았던 필승조 최준용이 나란히 미야자키 캠프부터 합류한다. 투수조장과 핵심 셋업맨이 합류하면서 투수진도 완전체로 캠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대신 투수 최충연이 2군 캠프로 향하게 됐다.

도박 스캔들로 인원이 대폭 축소된 야수진에는 충원이 필수적이었다. 베테랑 내야수 박승욱과 신인 내야수 이서준, 신인 외야수 김한홀이 2차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다.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박승욱의 활용폭,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 상위 라운더 신인들(3라운드 이서준, 5라운드 김한홀)의 잠재력을 실전에서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 foto0307@osen.co.kr

포수진에서도 실전에 돌입하기 위해 인원을 줄였다. 정보근이 미야자키 캠프 명단에서 탈락했다. 롯데는 미야자키에서 유강남 손성빈 박재엽 체제로 실전을 치르게 된다. 그래도 1군 경험이 꽤 있는 정보근을 탈락시키면서 실전 준비를 위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수단 전체 행실을 조심히 하면서 실전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망신을 2026시즌에서도 이어갈 수는 없다는 것을 선수단이 확실하게 인지하고 미야자키 캠프를 치러야 할 것이다.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투수들이 수비 훈련에 앞서 모임을 갖고 있다. 2026.02.02 / foto0307@osen.co.kr/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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