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팀은 싫어!"...알론소, 마르세유 감독 제안 '즉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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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0일,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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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5)가 차기 행선지 물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감독 제안을 곧바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내부 상황이 지나치게 혼란스럽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꼽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를 인용해 알론소가 마르세유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즉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초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알론소는 현재 차기 팀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장기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 0-5 대패한 뒤 상호 합의 하에 떠나며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 있었다. 구단은 알론소에게 접근했지만 최근 이어진 내부 갈등과 조직 개편이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데 제르비 감독 퇴장 이후 메흐디 베나티아 단장이 소통 문제를 이유로 사퇴를 선언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고,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직접 프랑스로 날아와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인사 조정을 단행했다.

베나티아는 며칠 만에 사퇴 결정을 번복하며 시즌 종료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구단 수뇌부 구조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알론소가 프로젝트 안정성을 의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론소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3년간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으나 약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르세유는 알론소 영입이 무산된 뒤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뉴캐슬 출신 수비수 하비브 베예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수습에 나섰다. 베예는 렌 감독직에서 경질된 지 일주일 만에 새로운 팀을 맡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편 알론소는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올 시즌 팀 성적이 기복을 보이며 6위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로선 슬롯의 거취가 즉각 흔들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차기 사령탑 리스트 상단에 알론소 이름이 포함돼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리그1 4위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는 단기적으로 쿠프 드 프랑스 8강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맥코트 구단주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컵대회 성과라는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조직 안정화 의지를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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