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 십시일반인가, 혜성같은 구세주 등장인가...20홈런-90타점 최형우 빈자리 메우기, 1차 캠프 마치는 KIA 실마리 찾았을까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0일, 오전 10:40

2026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제공

[OSEN=이선호 기자] 해결사 숙제는 실마리 찾았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017년과 2024년 강력한 3할 타선을 앞세워 우승했다. 2017시즌 3할2리의 폭풍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무차별 공략했다. 규정타석 3할타자가 무려 7명이었다. 2024시즌도 3할1리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해결사 최형우가 자리하고 있었다. KBO 역대 최다타점 신기록 보유자 답게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가 2025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이적했다. 9년동안 연평균 20홈런과 90타점을 생산해왔다. 특히 클러치 능력은 첫 손가락에 꼽혔다. 실제로 KIA 9년동안 104개의 결승타를 터트려 LG 김현수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였다. 최형우마저 팀을 떠나면서 득점력 약화는 불도듯 뻔하다. 

한달째 훈련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서 당면과제는 최형우의 대안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는 우익수 나성범과 2루수 김선빈을 번갈아 활용할 예정이다. 고령인데다 부상 경력이 있어 관리를 해준다면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대신 두 선수가 지명타자로 나설때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해 주전으로 키우겠다는 밑그림이다.  

KIA 최형우./OSEN DB내야 수비력을 본다면 김규성과 박민, 정현창 등이 우선이지만 공격력 기준으로 본다면 윤도현과 이적생 이호연이 기대를 받고 있다. 나성범 자리에는 김석환을 비롯해 베테랑 이창진, 박정우, 정해원, 박재현과 신인 김민규 등이 캠프에서 어필을 해왔다. 김도영의 동기생으로 파워를 갖췄지만 아직 1군 데뷔를 못한 한승연도 주목 대상이다. 그럼에도 최형우의 20홈런 90타점을 채우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2009년 36홈런을 터트린 김상현처럼 혜성같은 구세주가 등장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일단 주전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장타와 타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채울 수 밖에 없다. 키를 쥐고 있는 김도영이 2024시즌 폭발력을 재현하고 나성범과 김선빈이 풀타임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호주 대표 유격수 재러드 데일, 새로운 외인 해럴트 카스트로, 오선우, 김호령도 커리어하이 수준의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데일은 3할 타율은 어려워도 2할7~8푼대는 가능하다는게 이 감독의 진단이다. 수비력이 좋아 이 정도의 공격능력을 보여주면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메이저리거 출신 카스트로는 놀라운 컨택 능력을 앞세워 3할과 20홈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 보다는 타점 능력도 좋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KIA 김도영./OSEN DBKIA 윤도현./OSEN DB아울러 작년 18홈런을 터트리며 중심타자로 떠오른 1루수 오선우의 장타력 증강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20홈런을 정조준하고 있다. 작년 놀라운 발전을 김호령도 FA 자격을 앞두고 장타력까지 터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KIA 선수들은 22일부터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한 달동안 선수들을 지켜보며 여러가지 구상을 했다. 이제부터는 실전에서 구상을 구체화 한다. 그 실마리를 찾는다면 KIA 2026시즌은 한층 흥미로울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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